
나는 이제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신생아를 둔 아버지입니다. 아기의 연약한 피부를 위해 작년 12월 중순경 보령메디앙스(주)에서 판매하는 '닥터아토마일드 우리아기물티슈'를 12개 구매했습니다.
12개 중 5개를 사용했고, 새로 하나를 뜯어 사용하려고 보니 이상한 이물질이 보였습니다. 갈색으로 군데군데 물이 들어있었고, 나무조각 같은 것이 박혀 있네요.
놀란 마음에 다음날(4일) 보령메디앙스 상담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물티슈에 이런 이물질이 있었다"고 항의하자 담당자는 "미안합니다. 나무로 만들다 보니 그런 나무 껍질이 묻어서 나왔나 봅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한 번 발생했었습니다"라고 아주 담담하게 말하더군요.
이어 "어떻게 조취해드릴까요? 교환하실래요? 아니면 반품처리 하실래요?"라고 당당하게 묻는 것입니다. 나는 "반품처리를 하고 싶다"고 하자 남아있는 7개 제품만 반품처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신생아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이 정도로 허술하게 만들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고객상담실 직원의 태도는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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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펄프를 사용하다보니 나무껍질이 간혹 들어간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험결과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해당 제품을 수거해 확인하고 관련 보고서도 보내드리고 있다"며 "규정상 남아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교환 또는 환불을 해들릴 수 있다. 그러나 고객께서 구입 당시 영수증이나 관련 자료를 보내주시면 12개 제품에 대해 환불이나 교환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