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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갑부, 팝스타 초청에 수백만弗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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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갑부, 팝스타 초청에 수백만弗씩 쓴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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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의 갑부들이 엄청난 돈을 기꺼이 들여 각종 파티에 정상급 가수들을 초대하고 있으며 팝스타들도 걸맞은 대우라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파티 시즌이면 부유층들의 행사장에서는 유명한 팝스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이런 갑부들은 러시아나 중동지역, 닷컴 열풍의 결과물로 돈방석에 앉은 샌프란시스코나 맨해튼에서 특히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경우 지난해 12월31일 런던에서 점심 식사를 한뒤 저녁에 러시아로 날아가 광산 재벌 블라디미르 포타닌이 개최한 신년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그는 불과 100여명의 손님들 앞에서 1시간가량 노래하고 돌아왔을 뿐인데 그가 이 행사에서 받은 돈은 무려 300만 달러나 된다.

    또 주택자재 공급회사인 `84럼버'의 설립자인 조 하디 회장은 지난주 자신의 생일 파티에 팝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오스카상에 빛나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피츠버그로 불렀다.

    이 행사 참석으로 팝스타들이 받은 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길레라는 2005년 9월 러시아 사업가 안드레이 멜니첸코 결혼파티때 150만 달러를 받고 노래를 불렀었다.

    또 윌리엄스를 저녁 행사에 부르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윌리엄스는 200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텍사스 퍼시픽 그룹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본더먼의 생일파티때 존 멜렌캠프, 롤링스톤스 등과 함께 출연했으며 이 파티에 연예인을 부르는데 든 비용은 무려 1천만 달러였다.

    이밖에 군수품 공급업자이자 주식투자자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2005년 딸 엘리자베스의 성인식을 뉴욕 레인보룸에서 1천만 달러를 들여 화려하게 개최했다.

    그 당시 자리를 빛낸 연예인으로는 `50센트'와 에어로스미스, 돈 헨리, 톰 페티, 스티비 닉스, 시아라 등이었으며 케니 지는 본 행사에 앞서 연주했다.

    크리에이트 아티스트 에이전시에서 기업 및 개인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노먼 팀장은 "지난해 우리가 맡았던 행사는 약 500개였고 10만~2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대부분의 기업행사에는 홀&오츠, 스틱스 등 팝스타들이 출연했다"면서 "그러나 전체 이벤트의 4분의 1 가량은 개인 이벤트였고 이들 대부분은 엄청난 예산이 쏟아부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먼 팀장은 특히 중년의 억만장자들의 행사에 A급 스타들이 노래를 부르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40번째 혹은 50번째 생일 파티를 제대로 기념하려는 이들이 많으며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롤링스톤스, 그린데이 등을 기꺼이 부른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급 가수들은 10년전만해도 이런 개인 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극히 꺼려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부름을 거부하는 이들이 극히 드물다.

    그웬 스테파니 등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짐 게리놋씨는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제대로 대우받는 무대를 거부할 연예인들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브루나이의 국왕이나 중동의 부자들이 제시하는 액수는 믿기 힘든 수준이어서 스타들로서는 쉽게 현금을 손에 쥐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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