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은 25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이지연클럽'에 이혼을 결심한 배경 및 현재의 심경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지연은 글에서 "남편과 1년 반 전 별거를 시작해 두 사람 모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이혼을 시인했다.
이어 "18년간 서로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세상엔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자아가 무척 강한 제 자신의 불찰이 더 크다. 지금은 편안한 친구관계로 지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지연은 지난 10월 미국서 남편 정국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11월초 이혼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은 1988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8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가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1990년 돌연 정국진씨와 미국으로 도피, 애틀랜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를 떠나 충격과 함께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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