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 당시 점원의 도움으로 사이즈도 맞춰보고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새해가 지난 15일 문득, 깃(칼라)을 보다가 모자가 달릴 수 있는 지퍼를 발견했죠.
요즘 날씨가 안 추워서 그런지 총 입은 횟수가 5 ~ 6번 밖에 되지 않은 까닭에 미쳐 보지 못했어요.
마침 어제 시내에 나갔다가 잠바를 구입했던 매장에서 같은 옷을 보았습니다. 역시나 모자가 달려 있더군요.
너무 억울한 마음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그건 우리도 몰랐고 원래 모자가 달린 잠바인데 왜 안 달려 있을까요? 연락처를 주면 내일 본사에 문의를 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뒤, 매장측에서 전화로 "모자를 만드는 공장에 한 개 남는 게 있으면 줄테니 기다려 달라. 본사에서 연락이 오면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말하더군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씀하면서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고.
그리고 그 모자가 있긴 한들 제 값주고 샀음에도 색이 다 바래서 색깔도 안맞더라고요.
억울해서 사장님한테 내 입장을 밝히니 "그럼 어떻게 하느냐.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는 식으로 나오네요.
이러니 구입한 옷을 입고 싶은 마음도 없을 뿐더러 정말 억울하고 기분이 너무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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