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양재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초청특강에서 "어머니 태몽에서 보름달이 너무 밝아 밝을 명(明), 넓을 박(博)을 써서 이름을 붙여줬다는데, 인터넷을 보니 명치유신의 명, 이등박문의 박자로 이명박이 됐다고 한다"면서 "그러더니 우리 어머니가 일본여자다. 요즘은 우리 아버지가 조총련이다고 한다"며 출생과 관련한 소문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어 "다른 것은 다 참겠는데, 어머니를 일본 여자로 둔갑시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데, 그래도 용서하는 게 유리할 것 같아서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된 책임을 나에게 묻는다. 내가 여론 최고에 안 갔으면 그 소리를 안 들을 것 아니냐, 여론에서 두번째 갈 때는 아무 소리도 안하더라"면서 "그래도 참아야 한다. `세상을 살면 별 일을 다 당할 텐데 그래도 참아야 한다'고 어머니가 그러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30년간 교육부가 대학교육제도 하나 확립시키지 못했다"면서 "차라리 교육부가 없었으면 입시제도가 뭔가 정립됐을 것"이라며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일꾼은 모자란다고 하고, 대학을 나와서는 일자리가 없는 사회가 됐다"면서 "전국에 실업계 고등학교를 세워 3년간 무료로 공부시키고, 졸업하면 유관산업체에 100% 취업해 4년이 지나면 대졸 사원보다 더 나은 월급을 받는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