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월동의 김 모 씨는 지난해 11월 삼성 대리점에서 CCTV 16채널 비디오 레코더 'SVR-1650' 제품을 200만 원가량에 구입했다.
설치를 하려고 박스를 뜯자 자신이 구입했던 16채널 대신 'SVR-950' 9채널 제품이 들어 있었다.
즉시 대리점에 문의하자 개봉도 안한 새 제품이므로 다른 모델이 들어 있을 리 없다며 펄쩍 뛰었다.
김 씨가 "엉뚱한 제품이 도착해 설치도 못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자 대리점 측은" 박스와 제품에 기재된 시리얼 번호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어 보냈지만 대리점측은 삼성테크윈 측 연락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며칠 간 해결을 미뤘다. 다시 문의해도 똑 같은 말만 반복해 담당자와 한참 실랑이를 벌였다.
대리점과 해결이 어렵자 김 씨는 삼성테크윈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했다. 김 씨가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빨른 해결을 재촉했으나 직원은 어느 대리점인지만 묻고는 전화를 끊었다. 며칠후 대리점 직원이 다시 전화해 “삼성테크윈 측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대리점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고 알려왔다.
김 씨는 대리점도 삼성테크윈에서 제품을 구매해 오는 만큼 박스 내용물이 바뀌어도 확인하기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개봉하지도 않은 박스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었고 대리점이 포장도 뜯지 않고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는데도 삼성테크윈 측이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 데 대해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더욱이 삼성테크윈 고객센터에게 문의한 내용을 대리점 직원이 답신해 준 사실도 어이가 없었다.
김 씨는 “삼성테크윈은 왜 연락을 미루고 대리점에만 떠넘기는지 모르겠다. 소비자가 엉뚱한 제품이 도착했다고 2달 간 호소하는 데도 처리를 못해 준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삼성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실수를 확인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며칠 후 김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제보 이후 제품을 교환받았다고 전해 왔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측 관계자는 “민원 접수 확인 후 불만 처리가 마무리 됐다.”고 짤막하게 코멘트 했다.
내용물이 다른제품을 배송해주고...
절대 그런일 없다며 책임 못진다 하고...참..대리점주도 난감하고
소비자는 어처구니 없는일을 당했네요.
겨우 교환해줬다니 다행...
삼성이라고 무조건 다 믿고 구입할수 없겠네..
이거 대리점에서 뜯어보고 받아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