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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없는 네슬레 커피믹스..숯 or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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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없는 네슬레 커피믹스..숯 or 곰팡이?"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2.09 0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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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유통기한도 없는 제품의 변질이 공기 유입 때문이란 업체 측 해명이 믿기지 않네요”

한국네슬레의 커피 믹스가 유통기한 표시도 없이 변질 상태로 발견돼 소비자를 당혹케 했다.  

경기도 평택 동삭동에서 공부방을 운영 중인 김 모 씨는 지난 22일 몇 달 전 선물로 받은 수프리모 블랙커피믹스(100개들이)를 개봉해 컵에 담던 중 시커먼 덩어리를 발견했다.이미 거의 다 먹은 상태라 곰팡이처럼 보이는 커피 상태에 찜찜한 기분을 지우기 힘들었다.

혹시나 해 남은 제품을 모두 확인했지만 더 이상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상담원은 “커피의 특성상 수분으로 인한 뭉침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상태와는 분명 다르다는 생각에 성분확인을 요청했다.

더욱이 포장박스에는 유통기한마저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포장지에 기재된 이벤트 기간이 2007년 11월 8일 인 것으로 미루어 그 즈음에 생산된 제품이라고 유추할 수밖에 없어 김 씨는 더욱 불안했다.

다음 날 방문한 수원지역 책임자는 제품 절반을  수거해가며 “설 연휴기간으로 2월 첫 주에나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우선 남은 제품은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았다. 

김 씨는 “평소 공부방을 오가는 손님이 많아 제품을 섭취한 사람이 많다. 정확한 성분검사를 통해 건강상 위해 여부부터 서둘러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네슬레 관계자는 “연구소에 의뢰해 결과를 확인하는 데 보통 10일에서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설 명절로 29일까지 휴무를 실시해 검사 시간이 부족했다. 금주 내로 결과에 대한 답을 드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 상으로 볼 때 포장지에 생긴 핀홀로 공기가 유입돼 뭉쳐진 것으로 판단된다. 냉동 건조되는 커피의 특성상 습기에 약해 조금만 공기가 유입되어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기한이 기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 기재가 누락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출하 금지된다. 신제품으로 20080115일 출시품임을 확인하고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식약청에 조사의뢰한 상태로 함께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2주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 보도 일주일 후인 16일 한국네슬레 업체로부터 추가 답변 연락이 있었다.

관계자는 "소비자가 구입후 포장상자의 상단을 칼로 절제해 폐기했다. 폐기부분에 유통기한이 기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가 설명했다.

유통기한 기재 위치가 정해진 것이 아닌지 묻자 "작업자가 작업시 상자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처음과는 다른 답을 주었다.

이어 "칼로 상자를 열면서 일회용 커피 중 하나에 흠이 가 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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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2009-02-10 12:54:35
가끔 그럴때 있던데...
저두 믹스 봉지 터진지 모르고 뒀는데 커피가 그렇게 됐더라구요
어떻게 공기 들어가면 그런듯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