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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50%할인 판매 뒤 '30%는 빨리 내 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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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50%할인 판매 뒤 '30%는 빨리 내 뱉어'"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2.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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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유성용 기자]아식스가  판매직원의 안내 실수는 무시하고 고객에게 '덤터기'를 씌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울산시 중산동의 김 모 씨는 올해 초 고1이 되는 딸의 가방을 사기 위해 아식스 매장을 방문했다.

가방을 고르는 중 매장 종업원은 50%할인을 안내했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라 여겨 6만8000 원 상당의 가방을 3만 4000 원에 카드로 구매했다.

일주일 뒤 김 씨는 아식스 매장 사장이라고 밝힌 여자의 전화를 받았다. 김 씨가 구매한 가방은 20% 세일되는 제품이니 계좌를 통해 차액을 입금 시키라는 것이었다.

김 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하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매장 측의 과실인데 사과 한마디 없이 차액을 내라니 황당하다. 20% 세일이라면 아예 구매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사장은 "돈 주기 싫으신가요? 가방 쓰기 싫으신가 보죠? 그러면 사람을 보내 강제로 수거하겠다"며 비꼬았다.

뒤늦게 사장이 카드사를 통해 김 씨의 전화번호를 조회한 사실도 알게 됐다. 김씨는  "자신들의  과실을 먼저 인정하고 차액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사과는 커녕 소비자를 비웃듯 비꼬는 말투에 질렸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아식스 본사 관계자는 "김 씨가 게시판에도 민원을 제기해 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다. 매장 측 과실임으로 추가비용 없이 처리하겠다. 매장 사장이 직접 김 씨에게 사과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 직원의 실수인 만큼 물건 출하 정지 등 직접적 제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판매원 교육에 더욱 힘쓰고 해당 매장에 패널티를 부과해 차후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식스 (ASICS Corporation)는 1949년 일본 효고 현 고베 시에서 설립된  스포츠용품 회사로 경기용 운동화와 스니커, 운동복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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