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문제와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정책능력을 갖췄는지에 질문이 집중된 가운데 윤 내정자의 가족사가 언급되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낸 윤 후보자의 IMF 책임론과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입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여당의원들은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평가와 시장의 신뢰회복 방안을 묻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인 명의 농지 편법 매입 의혹과 장녀 편법 증여 의혹 등에 대한 도덕성 검증도 이어졌는데 윤 내정자는 "투기나 탈세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들의 죽음 같은 가족사가 언급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이와 함께 내수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예산 조기 편성론에 동감한다면서 실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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