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단 한 번만이라도 얼굴 좀 보고 싶다" 영진호에 대한 선상 합동위령제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선원 9명을 태운 채 울산 동쪽 50km 해상에서 침몰한 동해선적 '영진호'(59t)에 대한 선상 합동위령제가 7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진행됐다.
실종선원 가족들은 사고해역에 도착하자마자 목이 터져라 실종자 한명 한명의 이름을 연신 불러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거센 파도소리 뿐이었다.
이들 실종선원 가족들은 실낱같은 생존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곳 사고해역에 도착하는 순간 ""믿을 수 없다. 이럴 순 없다. 분명히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되뇌며 망연자실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위령제를 지내야 하는 게 너무 죄스럽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은 있었는데 넋이라도 돌아왔으면..." 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영진호 실종선원 가족들은 지난 3일 오후 동해시 묵호동 옛 동해수협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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