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농땡이' 학생 매 대신 벌점으로 다스린다
상태바
'농땡이' 학생 매 대신 벌점으로 다스린다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09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서울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지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학기에 초등학교 20곳, 중ㆍ고등학교 각 45곳씩 총 110개교에서 `그린마일리지(상ㆍ벌점제)' 제도를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친구와 싸우면 20점의 벌점을 받는다. 순화교육을 받거나 교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칭찬 점수'를 줘 벌점이 감면된다.

   벌점을 만회할 기회가 부여됐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계속 누적되면 학칙에 따라 선도위원회가 징계하도록 강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사가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학생에게 상.벌점을 입력하면 곧바로 학부모에게 문자서비스(SMS)로 통보할 것을 각 학교에 권고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시범학교 110곳에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4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마일리지 시스템과 더불어 `자치법정' 운영도  권장할 방침이다.

   자치법정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판.검사' 역할을 담당할 학생을 정한 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토록 하는 제도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을 올해 시범운영해 보고 반응이 좋으면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