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何鴻桑)가 자신의 재산이 급감했다는 포브스의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 화제다.
9일 홍콩언론들은 8일 홍콩에서 열린 여성연맹 주최의 한 연회에 참석한 스탠리 호가 자신의 재산이 대폭 줄었다고 발표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보도에 대해 '가소롭다'고 일축했다.
포브스 아시아판은 지난 6일 2007년말 개인자산 90억달러로 홍콩과 마카오를 통틀어 5위의 갑부에 올라 있던 스탠리 호가 지난해에는 카지노 경기하락으로 재산이 10억달러로 급감해 순위가 19위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탠리 호는 "카지노업체 주식은 폭락했지만 자신의 재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카지노들이 여전히 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나의 재산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손가락을 내보이며 "포브스지에 소개된 재산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스탠리 호는 지난 2003년 마카오 카지노시장이 개방되기 전까지 40여 년간 카지노사업을 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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