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예능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저그시대’가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저그시대란 '아저씨 개그맨시대'의 준말로 양원경, 최양락, 이봉원 등 80~90년대를 풍미한 개그맨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KBS 공채 1기 출신 개그맨 양원경, 최양락, 이봉원과 같이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원경은 KBS 2TV '스타골든벨', KBS드라마채널 '하하 호호 부부유친' 등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힘든 경제로 인해 다들 어려워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따뜻한 품처럼 의지할 수 있고,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개그맨들이 시청자들의 선호대상이다. 양원경 또한 이미 검증된 개그맨이기에 요즘 트렌드인 저그시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양원경은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방송을 다시 시작해 얼마나 행복하냐?'고 묻지만 솔직히 두려움도 더 큽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오기도 생깁니다. 그래도 다시 얼굴에 분칠을 할 수 있단 사실이 얼마나 감개무량한지 몰라요"라며 "그동안 생활고와 잊혀진 개그맨이라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딸 수인이가 아빠는 연예인이라면서 방송에 왜 안 나오냐는 말에 다시 용기를 내 예능프로그램에 나가 애절했던 만큼 정말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 그동안 살았던 얘기를 털어놓으니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요즘은 생전 안 보던 책도 보고 연구도 더 많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