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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신지애 거액 후원.. 펀드투자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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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신지애 거액 후원.. 펀드투자자 "뿔났다"
  • 조창용 기자 creator20@csnews.co.kr
  • 승인 2009.02.10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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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요즘 사면초가다.

미래에셋은 지난 6일 골프스타 신지애와 5년간 매년 10억원의 연봉과 최대 5억원의 인센티브 등 최대 75억원에 이르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 포털내에 개설된 카페와 블로그 등에 미래에셋의 스포츠스타 거액 후원에 대한 미래에셋 펀드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면서 `고등어 펀드', `쪽박 펀드' 등 자조 섞인 유행어까지 등장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만이 쌓여 가고 있는 와중에 펀드운용 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포츠스타 거액 후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가 폭발 직전이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미래에셋 신지애 후원, 누구 돈으로…'라는 게시글을 통해 "자산운용회사는 고객들의 펀드 수익률과는 관계없이 수수료는 꼬박꼬박 떼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미래에셋에 돈 맡겨놓고 매일 수익률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개미들은 나 몰라라 하면서 스포츠 선수에게 75억원이나 거액의 계약이나 하고 있을 때냐?"고 따져 물었다.

미래에셋과 최근 미국에서 정부 지원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월가(Wall Street)에 비유하는 글까지 등장했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활동중인 한 네티즌은 "고객들의 손해는 나 몰라라 하면서 해외마케팅을 위해 거금을 투자한다는 말에 기가 막힌다. 미래에셋은 정부 지원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성매매까지 한 월가 경영진의 말로를 기억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예리한 시장 분석과 면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다 줘야 할 펀드운용 회사가 정작 거액 투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조차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 될 만 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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