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아자디 스타디움?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이란을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최대 변수는 아자디 스타디움. 이란과 1무 2패만을 기록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역대전적이 호각세(8승5무8패)를 이루고 있는 만큼 경기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란은 아자디 스타디움서 30경기 연속 무패로 기세가 가공할 정도다.
특히 월드컵 예선 성적은 더욱 눈부시다. 2004년 2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요르단전 0-1 패배 이후 7경기에서 5승2무를 올렸다.
이란이 아자디 스타디움서 유독 강한 이유는 이란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아자디 스타디움을 채 운 이란 팬들은 국가대표팀 경기가 펼쳐지는 날에는 항상 10만 관중의 파도타기 등으로 상대의 기를 제대로 죽이며 자국을 응원한다.
아자디 스타디움 10만 관중은 허정무호에 분명 큰 부담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20일 리야드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7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도 불구, ‘19년 무승 징크스’를 깨버린 적 있어 극복하리라 본다.
B조에서 2승1무(승점7)로 이란(승점5)에 근소하게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이 이란의 자랑인 아자디 스타디움 30경기 연속 무패기록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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