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자신의 건강보다 애완견을 위해 담배를 끊으려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헨리포드건강센터가 애완견을 기르는 33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습관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8%가 '흡연이 개에 해롭다고 생각되면 이는 금연을 시도하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답했고, 11%는 이와 같은 이유로 '금연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간접 흡연이 개에도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대부분 흡연자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금연광고 캠페인에서 흡연이 애완견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발간된 의학저널 '토바코 컨트롤'에 실렸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