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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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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사기'"
  • 성승제 bank@csnews.co.kr
  • 승인 2009.02.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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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성승제 기자] 행복한세상 백화점이 이월상품을 새 상품인양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덤터기를 씌웠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추 모(여.33) 씨는 지난 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서 ‘폴로 베이비 가디건 빅포니’ 상품을 14만3600원에 구입했다.

새 제품인데다가 원래 가격(25만2000원)에서 40% 세일가를 적용하고 추가로 5%를 더 할인 해주겠다는 직원의 말에 솔깃했다.

하지만, 다음날 행복한 세상 백화점을 다시 방문 한 추 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하루 전날 구입한 옷이 알고 보니 작년 이월 상품으로 세일을 하지 않고도 15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

추 씨는 매장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항의 했지만 직원은 수입 업체가 옷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환율과 현재의 환율이 크게 달라지면서 가격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등 어이없는 변명만 늘어놨다.

심지어 담당 본부장은 ‘우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느냐’고 되묻는 등 비꼬는 듯한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추 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황당하다”며 “큰 마음먹고 아기한테 좋은 옷을 사주려고 왔는데 완전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돈을 떠나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백화점과 고객을 얕보는 해당 본부장에게서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복한 세상 관계자는 “직원이 작년에 나온 제품을 신상품으로 착각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당당 매니저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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