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는 9일 현재 리터당 1천474.88원까지 올랐다. 10일과 견줘 리터당 2.07원이 상승했다.
휘발유 값은 작년 11월 16일 리터당 1천500원대로 치솟은 뒤 11월 17일 리터당 1천400원대로 하락했다. 12월20일에는 리터당 1천200원대로 내렸다.
올해 들어 야금야금 올라 지난 1월 3일에는 리터당 1천300원대, 1월 23일에는 1천400원대로 상승했다.
올해 2월 첫째 주(2.2∼2.6)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연속 6주째 상승행진을 해 왔다.
휘발유 값 상승은 정부의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 만료로 올해부터 세금이 환원된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휘발유 수급 불안정으로 국제석유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석유제품 가격은 국내석유제품 가격 산정의 잣대가 된다.
국제석유제품의 시세가 1∼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다음 달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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