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가 완전히 폐지된다.
창녕군은 4명이 숨고 71명이 부상당한 화왕산억새태우기 행사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10일 "대형 참사가 발생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이상행사를 폐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화왕산과 억새태우기 산상 축제는 창녕을 상징하는 산이자 특이한 행사로 인식됐지만 6회째 행사에서 엄청난 참사를 빚은 상태에서 계속 여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창녕군의 이 같은 발표에도 창녕군 홈페이지에는 이벤트로 산에 불을 놓는 발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담배나 취사조차 허용되지 않는 산에서 그렇게 큰 불을 피운 것은 예견된 사고"라며 "돌풍에 의한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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