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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으악~'범털'용 아방궁"..하루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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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으악~'범털'용 아방궁"..하루400만원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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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개원하는 서울성모병원에 한강과 남산타워 등이 훤히 보이는 279㎡(84평)짜리 초특급 VIP 전용 병실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병실인 만큼 입원료도 하룻밤에 400만원이 넘는다.

   15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꼭대기인 21층에는 279㎡(84평)와 79㎡(24평), 67㎡(20평) 크기의 VIP 병실이 마련된다. 279㎡ 병실은 필요에 따라 185㎡(56평)와 94㎡(28평)로 나누어 쓸 수 있다.

   아직 병원이 정식 개원하지는 않았지만 병원 측은 입원비를 279㎡의 경우 하루 400만원, 185㎡ 300만원, 79㎡ 180만~200만원 수준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279㎡짜리 병실 비용은 서민들이 사용하는 다인병실(6인실) 사용료(보험적용가 1만원)보다 무려 400배가량 비싼 것으로 1개월을 사용할 경우 병실 사용료만 1억2천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비싼 만큼 전망도 특급 호텔 스위트룸 못지않다. VIP 병실에서 한강과 남산타워, 63빌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비싼 병실은 세브란스병원의 50평짜리 VIP 병실로 하루 입원료가 180만원이었다. 병실 넓이로만 보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99평 규모의 VIP 병실이 있지만 하루 사용료는 성모병원의 4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 위치가 땅값이 비싼 강남 요지인데다 새 병원 개원에 따른 프리미엄 마케팅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IP 병실은 국가 원수급 인사 또는 기업 CEO 등의 환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VIP 수행원을 고려해 고급스럽고 넓은 가족실과 응접실을 배치했고, 인터넷 시설 등을 갖춘 회의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 병실은 또 의료진과 보호자의 출입구 및 동선이 완전히 분리돼 있고,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사생활(Privacy)이 완벽하게 보장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 병원은 부유층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46.28㎡(14평) 규모의 특실 5개와 23.14㎡(7평) 규모의 1인실 22개를 별도로 설치했다.

   하지만, 그동안 서민형 병원을 대표해 온 가톨릭의료원이 고가의 병실을 내세움으로써 자칫 환자들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VIP 병실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의료소비자의 욕구에 맞추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VIP 병실에는 다른 병실과 다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겠지만, 의료의 질적 차이는 없게끔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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