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정수사'에 재시동을 걸고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주 전국 `특수통 검사' 8명을 파견 형식으로 보강해 수사 인력을 배로 늘린 데 이어 최근 새 수사팀이 구속수감 중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조사실로 불러내 처음 대면했다고 15일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현재 박 회장 주변의 계좌를 살펴 보며 자금 및 통화내역을 추적해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정ㆍ관계 인사들의 명단을 압축하는 동시에 정가에 떠돌고 있는 각종 `박연차 리스트' 등도 스크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전지검 특수부는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관련해 조세포탈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잡고 13일 강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중수부는 또 조만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하는 한편 지난 수사팀이 남겨 놓은 사건과 별개로 신빙성이 있고, 무엇보다 중수부가 수사에 `나설 만한' 첩보가 있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서울중앙지검은 청와대 기록물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과 코스닥 상장사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각각 결론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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