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S,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제일모직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다음 달 4일을 공식휴무로 지정, 5월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장기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이달 초 새로 도입한 '휴무 예고제'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5월 4일을 공식 휴무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업무에 지장이 없는 직원들의 경우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특별한 업무가 없는 한 자율적으로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현대·기아차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에 자율적으로 연월차 휴무를 낼 수 있도록 함에 따라 1일부터 최장 5일간의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 회사는 특히 상ㆍ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4∼5일간 쉴 수 있는 '가족사랑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정의 달'인 다음 달에 직원들이 이 제도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연휴 전후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나 행사를 마련하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첨단연구개발단지인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 등 4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9 삼성가족 사랑 가득 봄나들이'행사를 개최했다. 수원사업장을 이날 하루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놀이동산'으로 깜짝 변신시킨 것이다.
LG디스플레이도 5월 중 사업장별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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