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돼지독감(swine flu)'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70도이상으로 익혀 먹는 돼지고기는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돼지독감은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제조품을 먹어서 전염된 사례가 하나도 없으며 국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70도 이상으로 구워 먹거나 삶아 먹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돼지독감 증상이 있는 돼지는 도축해서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으며 설사 유통된다 해도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돼지고기의 유통 과정을 보면 돼지고기에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돼지독감의 발병지인 멕시코와 인접국인 미국으로부터 돼지고기가 일부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돼지 플루엔자를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올해 1분기 나라별 돼지고기 수입물량을 보면 멕시코산이 27건 208t, 미국산은 1487건 2만8726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부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덜어 주기 위해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양돈협회도 이날 '국내 양돈농가의 입장' 자료를 통해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해서는 감염되지 않으며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1도 이상 가열하면 사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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