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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무료' 미끼로 낚은 뒤 5만원 덜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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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무료' 미끼로 낚은 뒤 5만원 덜컥 청구"
  • 성승제 기자 bank@csnews.co.kr
  • 승인 2009.05.28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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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성승제 기자] "무선 인터넷에 무료 서비스라고 안내해 안심하고 이용했는데 단 몇십분만에 거금  5만 원이 청구됐네요. 청소년들 울리는 교묘한 낚시질 상술 좀 규제해주세요"


고교생이 휴대폰 무료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교묘한 상술에 걸려 거금을 바가지 썼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황 모(17, 남) 군은 지난 23일 LG텔레콤의 청소년 휴대폰 무료 포인트인 '콩'을 이용하기 위해 무선 인터넷인 'EZ-I'에 접속했다.

지난 달 휴대폰 이용량이 많아 '콩'이 많이 남았는데 한 달이 지나면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순간 온세텔레콤의 '인터넷 화보 무료'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눈에 띄었고 곧바로 '사진앨범 1건'이라는 안내문자가 왔다.

황 군은 온세텔레콤이 무료서비스인데도 문자 안내까지 해준다는 생각에 EZ-I 버튼을 눌렀고 개인 사진까지 올리면서 3~4분 정도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런데 뒤늦게 정보이용료 3천원이 결제된다는 문자가 와서 황당한 황 군은 곧바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알고보니 이 서비스는 청소년들이 개인 사진을 올려놓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포토팅'이었다.


다음 날 저녁 황 군은 또 다시 '콩'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을 했고 또 다시 포토팅 서비스를 이용했다.

3천원 결제 문자가 오면 그 때 사용을 중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

포토팅에서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상대방의 사진 몇 장을 봤는데 아무런 통보도 오지 않았다. 내심 불안한 마음에 서비스를 종료한 순간 약 10여분 후에 5만1천300원이 결제된다는 어이없는 문자가 왔다.

이틀 간 포토사진 이용료와 무선인터넷 정보 이용료를 합한 금액이 이제서야 청구된 것이다.

황 군은 "청소년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어떻게 통보도 없이 5만원이 넘는 금액이 발생할 수 있느냐"면서 "무선 휴대폰 사이트에도 2만원이 넘으면 재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이 돈이 청구될 때까지 아무런 문자도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만약 무료서비스가 아니면 인증번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물론 다음 날 또 서비스를 이용한 내 잘못도 있지만 너무 쉽게 유혹하고 빠져 들게 만든 온세텔레콤의 상술이 원망스럽다.  처음 사용한 액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까지 약 2만원은 넘는데 이부분만이라도 감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이 유료서비스인걸 인지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틀간 사용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감면은 어렵다"고 일축했다.

요금이 2만 원 이상일 경우 재사용 선택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객이 안내 문자를 받았는지 아니면 안받았는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고객과 다 시 한번 이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증번호 설정에 대해서도 는 "일반적으로 인증번호 설정여부는 19세 이상 성인 컨텐츠만 적용된다. 청소년에게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인증번호 설정은 적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인증번호를 더 귀찮아  한다. 이런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가 아니면 인증절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캡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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