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관련한 유럽 주요 언론의 기사를 한 곳에서 읽는다."
가디언, 이코노미스트(이상 영국), 르몽드(프랑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슈피겔(이상 독일) 등 유럽 주요 일간지, 주간지의 EU 관련 뉴스가 총망라된 뉴스 포털사이트가 26일 탄생했다.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프레스유럽(www.presseurop.eu)'은 EU 집행위원회와 뉴스 번역ㆍ클리핑 전문 주간 뉴스 웹사이트 쿠리에 인터내셔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뉴스 포털사이트다.
프레스유럽 소속 기자와 편집진이 매일 약 250개 신문, 잡지를 뒤져 기사를 선별하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루마니아어 및 체코어 등 10개 국어로 번역, 제공된다.
논설이나 칼럼 등 프레스유럽 소속 기자들이 직접 작성하는 기사도 있으며 이러한 기사도 역시 10개 국어로 번역된다.
르몽드의 EU 관련 기사를 읽고 싶지만 프랑스어를 모르는 독자나 이코노미스트에 EU 경제위기 관련 기사를 읽고 싶지만 영어를 모르는 독자도 프레스유럽에 접속하기만 하면 손쉽게 주요 기사를 읽을 수 있다.
프레스유럽은 약 50개 언론사와는 연간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언론사들과는 개별 기사 단위로 저작권 계약을 맺어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게 된다.
EU 집행위는 언론의 자유와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정보의 소통을 고양하기 위해 프레스유럽을 출범시키게 됐다면서 점진적으로 23개 EU 공식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