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웃도는 현상의 여파로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8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23억7천만달러 줄었다.올해 1~4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28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1월 16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 35억6천만달 흑자로 전환된 뒤 석 달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상품수지가 61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월(69억8천만달러)에 이어 큰 폭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입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는 3월의 17.8%에서 22.6%로 확대된 반면 수입 감소세는 35.8%에서 35.7%로 약간 축소됐다.

경상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 확대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2억5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면서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되고 운수수지의 흑자폭이 축소돼 적자폭이 전월의 6억5천만달러에서 11억1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전월보다 증가해 적자규모가 전월의 2억2천만달러보다 확대된 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성승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