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상어류와 황새치에서 국제 기준을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산물 총 33종(818건)에 대한 수은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상어류와 황새치에서 최대 2.01ppm의 메틸 수은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고등어, 오징어, 조개류 등 다소비 어패류은 0~0.29ppm의 수은이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새치(1건)과 귀상어(2건), 흑기흉상어(6건)에서는 국제 기준치의 최대 2배를 초과하는 메틸 수은이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심해성 어류 등 육식성 어류는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해 수은의 축적도가 다른 어류에 비해 높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섭취량 등을 고려해 올해 12월부터 육식성 어류에 대해 메틸수은 기준을 1.0ppm이하로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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