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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에 총 세발 발사..모두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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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에 총 세발 발사..모두 '오발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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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주 차량을 1시간 넘게 추격하면서 실탄을 세 발이나 쐈지만 범인 2명 중 한 명은 끝내 놓치고 말았다.

   5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괴산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남성 2명이 괴산군 괴산읍 길에 주차된 덤프트럭 2대에서 경유를 빼가는 현장을 포착한 것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범인들은 순찰차를 발견하자 자신들의 이스타나 승합차를 타고 증평 IC 방면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최고시속 180㎞로 차를 몰며 순찰차를 향해 20리터 들이 플라스틱 기름통 10여 개를 던졌다.

   경찰은 일반차량이 오가는 국도에서 기름에 순찰차까지 미끄러지자 대형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차량이 없는 도로에서 뒷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총알은 비껴갔고 도주차량은 괴산에서 대전까지 100㎞ 가량을 이동한 끝에 대덕구 석봉동에서 빈 상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은 승합차에서 빠져나와 골목으로 도망가던 범인 2명 중 김모(39) 씨를 5분간 추격해 오전 1시55분께 붙잡았으나 공범 전모(34) 씨는 놓치고 말았다.

   경찰 관계자는 "총을 쏠 당시 커브가 심한 도로여서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 같다"며 "차가 멈춘 뒤에는 미리 협조 요청을 받은 현지경찰이 전 씨를 추격했지만 주택가 골목으로 도망가면서 결국 놓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전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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