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71)가 음악가 이봉조와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현미는 5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 남편 이봉조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고 첫 운을 뗐다.
현미는 남자답고 자상한 성격, 잘생긴 외모에 반해 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인 줄도 모르고 소문이 자자한 공식 커플로 하루종일 붙어있었고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프로포즈도 받았다.
그런데 현미는 임신 7개월에 들어섰을 때 자신을 찾아온 한 여자를 만났다. 이봉조의 원처였다.
현미는 “(유부남 사실을)전혀 몰랐다. 나는 임신도 했고 프러포즈도 받았다”고 이봉조의 아내에게 당당히 말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녀는 이어 “내가 그때 그런 말로 그 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미안했던 심경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현미는 "TV에서 현미, 이봉조가 잉꼬부부라고 할 때마다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괴로움을 참을 수 없어 “헤어지자”고 말하고 집을 나왔고 자신이 집을 나온 뒤 13년간 홀아비로 지내다 외롭게 생을 마감한 이봉조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캡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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