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한 신생 격투기 대회인 '무신(武神)'이 부실한 운영으로 심한 야유를 받았다.
권도를 배우는 카타르 왕자로 소개돼 기대를 모았던 모하메드 파이살 살만 J.알타니(26)는 지난 6일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쳤다며 7일 열린 경기에 불참했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은 이런 사실을 관중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알타니의 경기 차례가 돼서야 알렸다.
또 슈퍼헤비급 에릭 버터 빈 애쉬는 주먹 크기에 맞는 글러브가 없어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주최 측은 "어제 왼손에 맞는 글러브를 찾았는데 오늘 글러브를 끼려다 보니 왼손과 오른손 크기가 너무 달라 맞는 글러브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 관중은 "카타르 왕자와 에릭 버터 빈 애쉬 시합이 이 대회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빅매치였는데 모두 취소됐다"며 "어떻게 이런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가 경기 중반이 넘어서야 알려주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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