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계의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세돌 9단이 오는 2010년 12월 31일까지 18개월간 바둑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세돌은 8일 친형인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 사무국에 정식으로 휴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은 최근 한국리그 불참 및 중국리그 대국료 일부 기사회 납부 거부, 각종 시상식과 추첨식 불참 등 문제로 바둑계와 마찰을 빚어 왔다.
이세돌의 휴직 사유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 대국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지난달 26일 프로기사 총회에서 본인의 한국리그 불참에 대해 징계 건의를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편, 최근 20개월간 한국 랭킹 1위를 지켜온 이세돌은 삼성화재배, 국수전, 명인전 등 4개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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