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존슨 증후군’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상처가 생기거나 각막이 벗겨져 실명,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희귀병이다.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여덟 살 무렵 감기약을 먹고 생겨났다.
이날 방송에서 박 군은 햇빛을 보면 따가워지는 눈 때문에 외출은커녕, 학교도 다니지 못한다. 가끔 외출을 할 때에도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중무장을 하고 나가야 한다.
지난해 증세가 심해져 학교까지 그만둔 박 군은 하루 종일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눈에서 나오는 이물질 때문에 아침에 눈 뜨기조차 힘들다. 커튼으로 들어오는 작은 빛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일 만큼 증세가 심각했다.
이에 실명이 될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박 군과 박 군의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서울의 한 병원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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