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의 자살이 여성에 비해 1~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경기지역에서 남성은 여성(961명)에 비해 53% 많은 1천47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의 경우 여성 140여명, 남성 310여명, 50대는 여성 90여명, 남성 210여명, 60대는 여성 80여명, 남성 250여명이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0~30% 많았다. 10대와 80대 이상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많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40~60대의 자살 가능성이 높다”며 “중년 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한 '남성의 전화'를 설치하고, '아버지 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성의 자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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