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우산과 양산의 83%가 ‘불량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24일부터 5월 5일까지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에서 60개의 우산과 양산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50개인 83%가 한국산업표준(KS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격대별로는 1만5천원 이상 제품 18 중 14개가 기준에 미달했고, 1만원 이상 1만5천원 미만은 23개 중 18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만원 미만 제품은 19개 중 18개가 기준에 미달했다.

강풍주의보 수준의 바람 세기에서 견디는 내풍성 시험에서 42개 우산 중 12개가 살이 쉽게 휘거나 부러졌고, 자외선 시험에서는 양산이 우산보다 자외선 차단력 정도가 약했다.

이에 따라 표준원은 오는 11월부터 우산과 양산을 안전.품질표시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미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