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이준기에 연민의 정을 느낀 사연을 털어놨다.
조성모는 10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1집 앨범을 냈을 때 오랜만에 집에 가보니 집안에 차압 딱지가 있었다"면서 "1집 결산 금액으로는 빚의 이자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빚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집도 IMF의 타격을 받아 아버지 사업이 잘 안됐는데, 음악하겠다고 집을 나와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빈대' 생활을 하느라 그 사실조차 몰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모는 비호감 CF 선구자라는 강호동의 말에 "이준기 석류CF를 보면서 '저 친구도 집이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심전심 연민의 정을 새록새록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CF를 찍을 당시는 빚을 갚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가족을 위해 일했던 때였다"며 "어느 날 극장에 갔는데 큰 극장 스크린에 그 CF가 나왔다. CF가 끝나는 순간 '뭐야! 저건 진짜 아니잖아'라는 야유가 들렸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그래도 비호감이 매출 급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콜라를 이겼다. 엄청난 광고효과가 있었다"고 매실CF에 대한 추억을 털어놨다.
한편 조성모는 현재 7집 앨범 타이틀곡 '행복했었다'로 인기몰이 중이다.
군 소집해제 이후 4년만의 컴백과 함께 새 앨범을 발표한 조성모는 20kg의 몸무게를 감량하며 이전에 비해 더 세련된 외모와 음색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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