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12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결혼발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형돈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와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출연자와 방송작가로 만난 한유라(27)와 9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밖에서 데이트하기가 어려웠다. 영화도 밖에서 본 게 고작 2번뿐"이라며 "첫 데이트도 잘 아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닭발집에서 몰래 했다.대신 연애편지를 많이 썼다"고 팬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데이트 할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형돈은 결혼 날짜는 잡았지만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고 프로포즈도 아직 못 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나 박명수처럼 아름답게 사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정형돈은 "결혼하면 금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녀는 적어도 2명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정형돈은 '개그콘서트', '폭소클럽', '논스톱 5'에 출연했으며 현재 '무한도전'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했던 한유라는 방송작가로 전향해 최근 MBC '오늘밤만 재워줘'의 구성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