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개인 금융부채는 802조5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천억원(0.1%) 늘어났다.
개인 금융부채를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4천875만명)로 나눈 1인당 개인부채는 지난해 말 1천650만원에서 올해 3월 말 1천646만원으로 감소했다. 개인 부채가 줄어든 것은 2004년 3월 말 이후 5년 만이다.
개인 금융자산은 1천729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2조4천억원(3.1%) 증가했다. 1인당 금융자산은 3천552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101만원 늘었다.
금융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작년 말 2.09배보다 상승한 2.16배이다.
한은 관계자는 "급락했던 주가가 올해 상승하면서 금융자산이 큰 폭 증가했지만 금융부채는 작년 말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의 상환능력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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