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세계적인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 직원이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불편을 겪게 했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시 돈암1동의 이 모(여,34세)씨는 지난 10일 맥도날드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휴일을 맞은 이 씨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맥도날드를 찾았다.
이 씨는 맥도날드의 대표 아침메뉴인 ‘맥모닝’세트를 주문하며 세트에 포함된 뜨거운 커피를 같은 가격의 아이스커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직원은 “바꿔줄 수 없다. 아이스커피는 현재 홍보를 위해 바겐세일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발 양보해 금액을 더 지불하겠다며 교체를 요구했지만 무조건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불쾌한 마음에 주문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온 이 씨가 매장에 전화하니 방금 전 주문을 받았던 직원이 받아 이 씨는 이름만 물어 본 후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전화해 “원래 음료 교환이 가능한 데 새로 들어온 직원이 잘 모르고 그런 것 같다”며 “사과의 뜻으로 쿠폰 북을 보내주겠다”고 안내했다.
직원의 엉성한 교육 시스템에 실망한 이 씨는 쿠폰수령을 거절했다. 이 씨는 “잘 모르면 다른 직원에게라도 물어봐야 되는 데 무조건 안 된다는 말만 듣고 쫓겨나다시피 나왔다”면서 “맥도날드는 교육도 제대로 안된 직원에게 일을 시키나? 교육을 제대로 안 한 본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직원이 실수를 했다. 고객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앞으로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통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