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 8차전을 이란과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이란은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도 18일 오전 사우디-북한전의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출전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본선을 준비하는 한국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승리를 거둬서 남아공에서의 성공을 누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허 감독은 "이란은 좌우 측면 모두 강하지만, 호세인 카에비(24. 사이파)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 오른쪽 측면이 주 공격루트로 보인다"며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간 협력플레이와 스토퍼 활용할 계획을 드러냈다.
이어 "이란이 자바드 네쿠남(29. 오사수나), 알리 카리미(31. 페르세폴리스), 바히드 하세미안(33. VfL보쿰) 등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 않다. 축구는 개개인의 능력으로만 하는 경기가 아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이 이란전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3승2무) 이후 처음으로 무패로 본선행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주장 박지성 역시 "승리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눈여겨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지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각오를 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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