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CBS TV ‘수호천사-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에서 황치훈의 가슴아픈 사연이 방송될 예정이다.
황치훈은 지난 2007년 6월 당시 수입차 딜러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쓰러졌다. 그는 호흡마저 멈췄던 위급한 상황을 겪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현재 의식 불명상태로 눈을 감을 힘도 없어 각막까지 손상될 정도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또한 용변처리와 유동식 모두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한 때 100Kg까지 나갔던 몸무게는 70Kg까지 줄어든 상태.
결혼 1년만에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돌보는 아내 남윤 씨와 아빠와의 추억이 전무한 3 살배기 딸 연우의 사연역시 가슴아프긴 마찬가지.
남씨는 황치훈이 투병을 시작한 이후 결혼식 때 마련했던 집을 처분해 병원 근처 작은 연립주택에서 월세로 생활하고 있는 형편으로 남편의 병원비를 대기도 빠듯한 상황이다.
황치훈의 주치의는 “뇌출혈 환자의 경우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회복이 안 될 경우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며 “황치운의 경우 이미 뇌출혈 발병 2년이 지났기에 병상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기적은 기대하기 힘들고 합병증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1970~8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아역스타 출신의 황치훈은 4살 때 1974년 KBS 사극 ‘황희정승'으로 데뷔,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과 ‘임진왜란’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이승기의 리메이크로 다시 사랑받은 '추억속의 그대'의 원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출처-뉴스엔)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