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북부 사다에서 지난 12일 납치된 엄영선(34, 여) 씨 사망한 가운데 가족들이 침통한 마음으로 16일 저녁 긴급 여권을 만들고 예멘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날 저녁 외교통상부가 외교부 직원을 동행하고 17일 12시께 두바이에 도착해 이날 새벽까지 예멘으로 갈 수 있도록 처리해준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는 15일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씨 등 9명은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에서 나들이를 나갔다 실종됐다.
앞서 AP통신은 예멘 북부의 사다 지역에서 산책 나갔다가 실종돼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9명의 외국인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 안보 전문가들은 피랍자 사망의 배후에 알-카에다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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