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 스더의 '테리우스' 안정환(34)이 28일 다롄 진저우 티위창에서 열린 경기에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어 중국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날 안정환은 창춘 야타이와의 중국리그 13라운드에 출전해 만회골을 어시스트 하고, 직접 동점골까지 터뜨려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다롄 스더는 전반 27분과 40분에 2골을 허용해 다소 위기에 놓였었다. 당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안정환은 후반 6분께 공격수 장야쿤과 교체 투입됐다. 안정환은 그라운드에 오르자마자 어시스트와 동점골을 넣었다.
안정환의 활약에 힘입은 다롄은 후반 30분 제임스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 CCTV-5 저녁뉴스는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안정환이 다롄의 역전승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도 "안정환의 교체 투입이 일대 전환점이었다"고 밝혔다.
홈에서 3-2로 승리한 롄 스더는 6승2무5패를 기록해 수퍼리그 6위에 랭크됐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