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수습이 우선이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축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지금 상황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면서 “감독으로서 맡은 일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소속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뒤 연락이 없다는 이천수에 대해 해 줄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어기고 갔는데 특별히 할얘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전남구단은 이 날 오전 이건수 사장과 박 감독, 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한 대책회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요청했다.
전남 구단 측은 “이천수가 코칭스태프와 언쟁, 오후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있고 무단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수는 27일 박 감독이 "사우디 팀으로 이적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출전을 지시했드나 "사타구니가 다쳐 뛸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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