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있는 괴수 어드벤처 영화 ‘차우’의 여배우 정유미가 촬영중 애벌레를 씹는 연기열정을 선보여 화제다.
정유미는 영화에서 과격한 생태학과 조교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인물이다.
영화를 위해 그녀는 험한 숲 속에서 뛰고 구르고 넘어지는 것은 물론 4층 건물 높이의 엘리베이터 구조물과 지하 600m의 갱도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폐탄광에서의 추격전에서도 피땀 흘리는 과감한 연기를 펼쳤다.
온 몸을 던져 촬영에 임했던 유독 한 장면에서만큼은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바로 살아있는 애벌레를 먹는 장면에서다.
식인 멧돼지를 잡기 위해 5인 추격대가 산으로 향해 산 중턱에서 염소를 키우는 할아버지의 산장에서 머무르던 날, 영양식이라며 내어 온 반찬이 바로 살아있는 애벌레였다. 정유미는 촬영 당시 애벌레를 먹는 시늉만을 함으로써 교묘한 편집을 통해 실제 시식의 기회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봉을 앞두고 얼마 전, 영화의 편집본을 관람하던 그녀는 “아~저 장면 다시 찍고 싶다”라며 흘리듯 말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감독과 촬영 감독이 특별히 시간을 내어 재촬영을 진행한 것. 결국 정유미는 실제로 애벌레를 베어물었고 여러 차례 NG 끝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정유미의 애벌레를 먹는 투혼까지 발휘한 괴수 어드벤처 <차우>는 오는 7월16일 개봉된다.(사진=영화 차우 스틸컷)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