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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 줄기세포치료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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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 줄기세포치료 임상시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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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을 환자 자신의 심장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Cedars-Sinai Heart Institute)는 심장발작 환자의 손상된 심장조직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체외에서 증식시켜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첫 환자가 지난 29일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과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지원아래 시작된 이 1상 임상시험에는 모두 24명의 심장발작 환자가 참가하게 된다.

   임상시험을 지휘하고 있는 에두아르도 마르반 박사는 지난 5월10일 심장발작을 일으킨 첫 시술 환자 케네스 마일스(39)로부터 5월24일 손상된 심장부위의 조직을 조금 떼어내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증식시킨 다음 지난 6월29일 이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했다.

   심근조직이 21% 손상된 이 환자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손상된 심근세포가 건강한 세포로 대체되는지를 관찰하게 된다.

   임상시험 제1단계에서는 환자 4명에게 각각 1천2백50만개의 줄기세포가 주입되며 2명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이용된다. 그로부터 몇 달 후에는 12명의 환자에게 각각 2천500만개의 줄기세포가 주입되고 6명은 대조군으로 활용된다.

   시술은 다음과 같이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1) 조직적인 심장조영을 통해 심장발작에 의해 손상된 부위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그 다음 부분마취 아래 경정맥을 통해 도관(導管)을 밀어넣어 손상된 부위로부터 건포도 크기의 반쪽만한 조직을 떼어낸다.

   2) 채취한 심장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4주에 걸친 배양을 통해 1천만-2천500만개로 증식시킨다.

   3) 증식된 줄기세포를 도관을 사용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주입한다.

   임상시험 최종결과는 내년 말쯤 나오게 되며 결과가 성공적이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줄기세포치료가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르반 박사는 말했다.

   이 방법은 심장발작뿐 아니라 보다 폭넓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시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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