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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마, 리베이트 연루에 '처방' 스캔들까지..‘된서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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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마, 리베이트 연루에 '처방' 스캔들까지..‘된서리’ 맞나?
  • 이완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0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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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가 연달아 터진 리베이트 비리와 무더기 처방으로 우환에 시달리고 있다. 공영방송 KBS를 통해 2건의 대형 스캔들이 연달아 터진 것.

KBS는 지난달 29일 9시 뉴스를 통해 국내 대기업 중 하나인 H그룹 계열사인 D제약의 내부문건 공개를 통해 리베이트 비율이 25%에 달한다고 보도해 제약업계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문건을 공개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비만치료제는 200만원까시 사용하면 15%, 2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사용하면 20%의 현금을  선지급한다"고 폭로했다.

이렇게 선 지급되는 규모는 연간 천만원대에서 심지어 억대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KBS는 보도했다.

보도 후 드림파마는 바로 문제의 D제약으로 지목됐다. 비만치료제를 주력제품으로 밀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라도 인지할 수 있었다. 보건당국인 보건복지부도 즉각 실태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림파마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24일 KBS 소비자고발은 ‘위험한 다이어트, 살 빼는 약의 유혹’을 통해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만클리닉 등을 중심으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등이 포함된 비만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하고 있다고 병원들의 무분별한 처방을 폭로했다.

특히 이들 클리닉들은 드림파마의 푸링등 식욕억제 비만치료제의 처방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적발된 치료기관 10곳 중 절반 이상이 푸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의사들의 식욕억제 비만치료제의 처방이 줄어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감독강화, 경찰의 수사가 이뤄질 경우 드림파마의 주력제품인 비만치료제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드림파마 관계자는 “KBS의 두 차례 방송내용이 드림파마를 말한 건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회사 자체 내부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방송에서 보도된 비만치료기관 10곳 중 절반 이상이 드림파마의 ‘푸링’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시술기관장이 푸링이라는 제품을 선호한 것 아니겠느냐”며 우연의 일치임을 강조했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KBS 보도 이후 드림파마를 비롯한 해당 제약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제약업체 에이치팜과 2006년 한국메디텍제약을  인수, 제약업체로 변신한 드림파마가 겹친 수난과 우환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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