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다. 방학과 휴가에 대한 막연했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천으로 옮겨지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온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보람있게 보내려는 사람들은 수 많은 계획을 안고 있을 것이다. 생활에 활력을 얻기 위한 휴식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를 이용한 각 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7월의 시작과 더불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열기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일부 성형외과에서도 느껴진다.
“방학과 휴가기간, 쿨한 혜택”, “지인소개 % DC”, “동반 2인 이상 다양한 혜택”, “네티즌 or 연예인 추천 많은 병원의 다양한 혜택” 등 그 종류와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성형을 부추기게 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매년, 시즌마다 이벤트와 할인 행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성형 시장이 지닌 구조적인 문제와 성형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적인 기대감이 만나며 교집합을 이루는 부분에 있다.
성형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인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가 필수가 되어버린 성형외과들이 각종 할인과 이벤트를 할 수밖에 없어졌고, 성형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할인이나 이벤트에 당연한 듯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분별한 할인과 이벤트가 과연 성형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만 할까? 성형외과 전문의들 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작용을 적잖이 염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른 병원과 비교하여 터무니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시술을 해 준다거나 현실적으로 과하다 싶은 이벤트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일선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저렴한 보톡스 데이 이벤트? 정품 확인 반드시 받아야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 시간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아 많이 시술받는 보톡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보톡스 데이’나 ‘보톡스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많이 행하여지는 보톡스 시술 이벤트의 경우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술을 해 주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하게 정품 보톡스로 시술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품 박스를 바로 개봉하여 사용하는 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휴앤미성형외과의 서의석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이 시술 받게 될 제품이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당일 개봉하여 4시간 이내에 시술을 하는 것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보톡스 시술을 받으러 가기 전 ‘정품 보톡스 구별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안전한 시술 원한다면 부작용 없는 시술 위주로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대부분의 경우 틀린 적이 없다. 하지만, 신중하게 잘 고른다면 ‘싸지만 좋은’ 물건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 눈썰미 있는 사람의 노하우이다. 성형외과에서 하는 이벤트나 행사도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는 시술을 공략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현성형외과의 박재현원장은 쁘띠성형으로 익숙한 필러성형이나 보톡스 시술 또는 점빼는 시술이 그나마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벤트용 시술로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시술은 칼을 대지 않고 주사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빠른 시간 안에 만족할 만한 성형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쁘띠(필러)성형의 경우 주사만으로 시술하게 되며, 반복 시술이 필요한 케이스가 많아 시술자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박원장은 “‘보톡스 데이’나 ‘필러 데이’, ‘점 데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시술을 받기 원한다면 무엇보다 스스로를 위해서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며 “인공물질이 주사되어 미용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시술이므로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해야 하고 지속기간 동안 안정적이어야 하므로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청(KFDA)의 허가를 통과한 안전한 재료로 시술을 하는지 환자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형외과 간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새로운 시술의 발전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확보한 시술을 하는 것이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중요한 덕목이 되 듯,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도 유행에만 치우치지 않고 스스로 안정성의 검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