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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불순한'촉구'특단 조치..현대아산 직원 탈북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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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불순한'촉구'특단 조치..현대아산 직원 탈북 선동"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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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다시 이번과 같은 불순한 ‘촉구’를 해올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북측이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김학권)의 최근 기자회견을 문제 삼아 이 같이 밝힌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에 통지문을 보내 “(기업협회의 촉구는)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개성공단 기업을 위기에서 구원하며 정상화하기 위해 성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남측에 땅값과 노임을 낮게 정해주는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경영조건을 부여해준 것이 6.15 공동선언에 따르는 특혜 중의 특혜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에 그 무슨 '철회'를 촉구한 것은 은혜도, 예의도 모르는 상식밖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측당국이 ‘3통' 문제를 명기한 10.4선언을 이행하였더라면 그것은 애당초 문제로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문제에 걸어 신변 보장 문제를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아산 직원은) 우리의 체제를 비난하고 '탈북'을 선동하는 매우 불순한 범죄를 감행하였다"며 ”이런 자들에 대해서는 우리 인민이 추호도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총국장은 “개성공업지구사업이 오늘의 지경에 처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귀측 당국에 의해 산생된 것이므로 할말들이 있으면 귀측 당국에 대고 해야 할 것"이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개성공업지구계약개정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기업들을 비롯한 계약당사자들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측 당국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은 지난달 25일 '개성공단 기업 살리기 대책회의'를 열어 “통행과 신변 안전 문제가 즉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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