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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 Q&A]삽입때 오르가즘 못느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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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 Q&A]삽입때 오르가즘 못느껴 고민
  • 뉴스관리자 mpl@medipharmlive.com
  • 승인 2009.07.0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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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7년이 되었고, 남편과의 애정이 깊은데도 한 번도 제대로 된 성적 쾌감을 느껴보지 못했어요. 남편이 애무를 해주면 좋은데 막상 삽입이 되었을 때는 아무 감이 없어요." 가정주부인 35세 P씨의 하소연이다.그녀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느낌이 없다고 했다.

그녀의 고민을 더 들어보자.

"자위행위를 하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데 남편하고 할 때는 이상스럽게 느끼질 못합니다. 혹시 다른 남자라면 오르가즘을 느낄수 있을까 하여 충동도 있었지만 그럴 수는 없잖아요. 전 선천적으로 불감증인 것 같아요. 그동안 남편과는 마지못해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소극적인 저에게 남편은 목석같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갈수록 성관계도 뜸해집니다. 저야 느낌이 없으니까 관계가 없는 게 편하지만 남편이 밖으로 돌까봐 걱정이 되네요. 치료할 방법이 없나요?"

P씨처럼 애무에 흥분은 되지만 질내 오르가즘을 못느끼는 불감증 여성이 많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 여성의 40% 정도가 불감증 환자라고 한다.

여성의 성각성 반응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신경매개성 혈관반응이다. 성에 대한 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골반강 내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되어 골반 혈관에 충혈이 일어나고 외성기 및 질내에 혈류가 증가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골반강내의 외성기나 질내에 동맥혈류의 흐름이 감소되거나 신경전달의 자극이 감소될 경우에는 질 충혈 지연, 애액 감소 오르가즘 저하 등 여성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여성불감증의 가장 많은 질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극치기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극치기 장애의 증상을 보면 애무나 전희에는 흥분을 느끼지만, 음경이 질 내에 삽입된 경우에는 오르가즘을 못 느낀다. 대부분 극치기 장애 여성을 진단해보면 질의 혈류장애나 감각장애 또는 근육약화가 나타난다.

따라서 골반신경 및 음부신경의 자극은 신경의 활성화를 높이면서 외음부나 질의 혈류량과 근육의 탄력성을 증가시키면 극치기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성기능장애인 불감증을 부부의 갈등이나 여성 자신의 성적억압이나 불안 같은 단순한 심리적인 요인에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 불감증의 원인이 기질적인 요인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병태 생리가 밝혀져 여러가지 치료법이 나오고 있다. 여성 불감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환경 때문에 감추고 살았지만 이제는 남성의 발기부전처럼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움말=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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