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죄로 32개월형을 선고받고 영국 버킹엄셔 에일즈베리 인근의 HMP스프링힐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스 언더우드(22)는 복역 5개월 만에 탈옥했다.
그는 교도소 바깥에 기다리던 차를 타고 여자친구의 집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교도소는 이날 자정 점호에서 언더우드의 탈옥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는 탈출 48시간 만에 경찰서에 자수했다.
언더우드의 탈옥 사유는 다름 아닌 여자친구와의 다툼.
변호인은 노샘프턴 크라운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언더우드는 여자친구와 다툼을 마치길 원했다"며 "집에 가서 해결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브래이 판사는 "언더우드가 경찰서에 자수한 점은 가상하지만 교도소에서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3일 6개월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HMP스프링힐 교도소는 1958년에 영국 비밀정보기관인 'MI6' 부지에 설립된 첫 개방형 교도소로 334명의 죄수를 수용 중이다. 이곳은 수감자에게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는 'D' 등급 교도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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